일단 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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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 미국에서 아파트 월세 구하기 - 2 아파트 계약 프로세스 및 기타 내용들

진쟈나 2025. 2. 21. 12:48

어우 힘들어

아주 불타는(negative) 한 달을 보내고 있어 너덜해져가고 있음.

 

오늘의 주제는 ~아파트 계약 프로세스(과정)~ 에 대해 짧게 다뤄보고자 함.

물론 이건 사바사 아바아(아파트 바이 아파트)가 있다는 것을 염두해두고..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시길 바람.

 

관심 없으면 말구요

 

1. 마음에 드는 아파트와 floor plan을 고르셨나요? 그럼 당장 아파트에 연락하세요!

보통 아파트 웹사이트에는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음.

전화하는 방법도 있지만 난 국제전화비를 감당할 수 있는 부르주아가 아니라 메일을 보냈음 ㅎㅎ ㅠㅠ

파파고 말고 ChatGPT한테 이메일로 보낼 내용 한글로 써서

'이 내용을 이메일로 보낼건데 영어로 번역해줘'라고 부탁하면 

진짜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보낼 수 있음!! ChatGPT쓰세용

 난 내가 본 유닛이 아직 빈 방인지 먼저 확인하고, 영상통화로 해당 방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지 물어봤음.

전 괌에서 텍사스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방을 볼 수 있는 재력이 안됐거든요 (〃⌒▽⌒〃)ゝ

참고로 영상통화로 보여줄 수 있는 아파트가 있는 반면

못보여준다고 하고, 예전에 찍어둔 동일 타입의 방 영상을 보내주는 아파트가 많다.

못보여주는 이유가 아직 해당 호수에 살고있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 경우도 있음.

재력이 받쳐주지 않아 못가는 이상 어느정도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함.

 

 

2. 아파트를 보고 그 아파트를 계약하기로 결정 하셨나요? 그렇다면 아래의 내용을 꼭 확인해보세요!

- 해당 아파트에 주차공간은 넉넉한지?

> 미국 특성상 차 구매는 거의 필수인데, 주차공간이 없어 집 근처의 유료 주차장에 주차해야한다던가

아파트 단지 바깥에 주차해야한다던가 하면 차도 위험하고 나도 위험하고 내 지갑도 위험해짐.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면 매달 돈 내고 지정 주차구역을 정할 수 있는지 문의할 것

 

- 에어컨 혹은 난방이 중앙관리 인지, 혹은 유닛별로 개별 관리 인지 

> 중앙관리식 에어컨 혹은 난방은 본인이 필요한 온도로 조절하기가 아주 불편함.

본인이 추위와 더위에 강하면 ㄱㅊ을듯.. 

난 추위에 개복치고 남편은 더위에 개복치라 온도 조절을 자주해서 중앙관리식이 아닌곳으로 찾음.

참고로 이럴 때 Centralized 라는 단어를 쓰더라구요. 참고 하시길

예: Is the AC Centralized? or not? (에어컨 중앙냉방이니?)

 

- 가스/수도/전기 연결이 필요한지? 아니면 이미 아파트에서 계약한 업체가 있는지?

> 내가 계약한 아파트는 수도를 직접 관리하고, 전기 연결만 내가 알아보면 된다고 안내를 받았음.

이미 아파트에서 계약한 업체가 있는 경우 수고스러움은 덜겠으나, 줄일 수 있는 고정비용을 줄일 수 없을 수가 있기때문에

꼭 확인해야하는 주요 요소임.

 

- 아파트 자체 쓰레기 처리 비용은 매달 얼마인지?(관리비에 포함인지?)

> 이것까지 확인해야한다니 황당하시겠지만.. 어떤 아파트는 버릴 때 마다! 혹은 버리는 봉다리 사이즈마다! 청구하는 듯.

진짜 아바아(아파트 바이 아파트)라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음.

 

-커뮤니티 비용(공동구역 관리비용)에 포함되는 항목들은 어떤 항목인지?

> 보통은~ 청소비, 잔디 정리비, 쓰레기 수거 비용 같은게 여기에 들어가는 것 같았음.

 

- 우편물, 택배를 문 앞으로 받을 수 있는지? 아파트에서 관리하는 우편함이 있는지?

> 이것까지 확인해야한다니 황당하시겠지만..222

미국은 택배차량이 차를 댈 수 있는 '특정 구역'이 없다면 우편이든 택배든 배송 안해주는 곳이 있음.

아파트 자체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유닛 문 앞에 택배를 배송을 금지하는 곳도 있음.

만약 택배 우편 전부 아파트에서 못 받는 경우에는 미리 Post office의 우편함을 계약해둬야하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면 좋음.

물론 저렇게 받을 수 있어도 Post office 우편함을 따로 계약해두는건 여러가지 이유로도 좋음.

아파트 이사다닐 때 마다 공공기관에 제출한 주소를 바꿀 필요도 없고

보안상의 이유로도 Post office의 우편함으로 받는게 도난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물론 이것도 계약기간에 따라 또 지출이 생기는 부분이기 떄문에^_ㅜ..고민해보시길..

 

여기까지가 아파트 살면서 추가 비용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들임.

혹시 또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생각날 때 마다 업데이트 하겠음.

 

3. 위의 내용까지 다 확인했다면 아파트에 계약의사를 밝히시고, 임차인 검토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단계에서는 아파트가 '당신이 아파트 비용을 연체없이 성실하게 납부할 지'를 검토함.

보통 아래의 서류를 요구하는 듯

SSN(소셜 세큐리티 넘버) (신용점수 체크용)

수입을 증명할 수 있는 은행 계좌(잔액 증명용)

수입을 증명할 수 있는 최근 급여 명세서 2건

현지 근무지 근로계약서

기타 등등..

 

SSN을 내어줄 수 없는 경우엔 신용점수를 확인 할 수 없어 남들보다 많은 보증금(deposit)을 요구하기도 함.

이 보증금이 나중에 반환이 되면 ㄱㅊ지만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계약서를 잘 훑어봐야함.

그리고 이 때 Administrative Fee라는 서류 처리비용, 그리고 Application fee 라는 신청비용 두가지를 낸다.

이 두가지 비용은 대부분 계약을 진행하게 되지 않아도 반환 되지 않는다. 

이 곳 저 곳 찔러볼 수 없다는 말..

Administrative Fee는 보통 $200~400(지역마다 차이 있을 수 있음) 정도 하고,

 Application Fee는 보통 $20~50 (지역마다 차이 있을 수 있음) 정도 하는 것 같다.

보통 Application Fee 는 해당 유닛에 사는 사람 명수만큼 내야함.

 

보통 이 금액 모두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전달 해준다.

 

4. 아파트에서 'ㅇㅋ 좋습니다 계약서 검토 하시죠!' 하고 링크를 보내주면 거의 다 왔습니다.

계약서 꼭 번역기 돌려가면서 꼼꼼히 확인해야함. 

이 계약서에

'월세가 하루라도 밀리면 수수료를 얼마 지불해야함'

'계약 끝나기 몇 달 전에는 꼭 알려야 함. 아니면 걍 자동 갱신임!'

'퇴거시 청소는 지정된 업체를 불러서 청소해야함' 등..

위와 같은 진짜 중요한 사항이 많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꼼꼼히 읽어보길 바람.

눈탱이 맞기 딱 좋은 내용들이 사이사이 숨어있기때문에..

 

5.이렇게 다 확인 하고 싸인 까지 해서 보내고 나면, 입주 전까지 뭐뭐를 준비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보통은 전기/수도/가스 연결하고,

아파트 임차인 보험 들어놓으라고 하고(한달 평균 20~40불)..

인터넷 연결해놔야하고, 차 있으면 차 번호 미리 등록해놓으라고 하고~

하라는 거 다 하면 됨. 

유틸리티 연결 시 아파트에서 Preffered provider 라면서 자기네가 어느 유틸리티 공급 업체를 선호하는지 같이 알려주는데

굳이 거기로 할 필요 없으니 꼭 가격비교 잘 해보고 계약하길 바람..~

듣기로는 그 업체로 하면 아파트 관리업체에 해당 유틸리티 업체가 커미션을 준다고 한다.(확실치 않음)

그리고 이 때 첫달 아파트 월세를 미리 냄!

 

5. 모든 필요한 신청이 끝나고 입주날이 오면, 아파트 오피스에서 열쇠를 수령합니다.

이 때 보통 오피스 직원이 같이 올라와 방 인스펙션을 진행함.

어디 문제되는 부분이 있는지, 고장난 제품은 없는지, 입주 전 어느 곳에 얼룩이 있는지 등등..

당연히 나도 꼼꼼히 챙겨놔야 나중에 퇴거시 말도 안되는 금액을 물어낼 필요가 없어진다.

내 첫 아파트는 열쇠 준 당일 인스펙션을 진행했고,

두번째 아파트는 한 달 후 인스펙션을 진행했다.

아파트 마다 인스펙션을 어느 시기에 하는지는 좀 차이가 있는것 같음.

 

 

여기까지 해내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아파트 계약을 성공적으로 해내었읍니다!!

짝짝짝...

참 어렵다 그쵸?

안그래도 이사 전 정리해야하는것도 많은데

이사 가기까지도 아주 그냥 고난 한사바리임.

 

그래도 제일 큰 고난 하나 넘겼다 어흑흑

큰 산 하나 넘었으니 그래도 앞으로는 덜 힘들겠쬬..?

이걸 혼자 해낸 나 자신 너무 칭찬해..

 

다음엔 아파트 유틸리티 계약했던 이야기를 해보겠읍니다..

헬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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